프로야구 박석민, 유한준, 손승락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인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박석민, 넥센 히어로즈와 협상한 유한준과 손승락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29일부터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사상 최대인 22명이 권리를 행사한 2016 FA 시장에서 상당수의 선수가 원소속구단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오후 9시 30분 현재 송승준, 이범호, 이택근, 마정길, 이승엽, 이동현, 김상현만이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유한준과 2013·2014년 구원왕 손승락은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며 넥센의 제의를 거절했고, 박석민은 삼성과 금액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 "일단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며 "해외 진출 추진 상황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내야수 오재원은 두산과 협상할 기회를 얻지 못해, 퇴소 후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정우람, 정상호, 윤길현, 채병용, 박정권, 박재상 등 가장 많은 6명의 FA를 배출한 SK 와이번스는 우선협상 마감인 자정까지 주요 선수들의 잔류 계약을 추진한다.

한화 이글스도 김태균, 조인성과 막판 협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