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3001002169700117291.jpg
중국 하이난성 관광위원회 천톄쥔 부주임. /하이난=공동취재단
지난 28일 개막한 중국 하이난(海南) 최대 축제인 '제16회 하이난 국제관광섬 환러제'에서 만난 하이난성 관광위원회 천톄쥔(陳鐵軍) 부주임은 양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위해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부주임은 특히 한국의 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가 폭넓은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양국 관광산업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며,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미 한국 서울~싼야(三亞), 서울~하이커우(海口), 부산~싼야 등의 해상로를 개방한 상태입니다. 내년 하이난다오는 한국의 대형 항공사 및 대형 여행사와의 합작을 확대하고, 항공과 배편 노선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국 여행객의 기호를 고려해 마라톤과 등산, 수상스포츠 등이 결합된 새로운 맞춤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천 부주임은 또 하이난성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하이난다오는 한국의 제주도 처럼 무비자 특혜를 두고 있습니다. 2명 이상의 관광객이 그룹으로 여행사를 통해 수속을 밟을 경우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하이난다오에서 20일간 체류가 가능합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하이난다오의 관광발전을 위해 부여한 정책적 특혜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여행사와 하이난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 등을 예약하고, 사전에 하이난다오 출입국관리국에 알릴 경우에도 20일간 하이난다오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천 부주임은 또 하이난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이난다오에서는 특수한 중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난다오에서 3천년간 살아온 리족 생활의 면모 등 독특한 문화유산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하이난다오는 중국 대표 휴양지로서, 하이커우의 씨하이안(西海岸), 싼야의 하이탕(海棠)만 등 해안을 끼고 관광지가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호텔들이 밀집돼 있으며, 동부와 서부 해안선을 따라 하이난다오 섬 전체를 통과하는 시속 200km의 고속철도도 건설 중입니다. 고속철 완공과 함께 하이난다오는 전 세계 열대섬 중 세계 최초로 전 섬의 해안선을 경유하는 관광 노선이 생기게 되는데, 고속철이 통과하는 해안 노선의 풍광이 제일 아름다운 만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됩니다."

천 부주임은 아울러 하이난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하이난다오는 환경보호를 일순위로 중시하고 있습니다. 하이난다오의 관료와 주민 등에게 있어서도 환경과 자연보호는 제일 중요한 원칙입니다. 하이난다오는 깨끗한 환경과 자연이 강점인 만큼 환경이 훼손될 경우 관광과 주민 생활에도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법적으로 사막, 해안, 공업폐기물 등에서 매우 엄격한 제한과 규제를 두고 있으며, 환경훼손 영향이 가장 낮은 소수민족 공예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이난다오는 유기농 휴양 관광 등 상품을 많이 개발해 놓고 지원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자전거 정류장을 두는 등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천 부주임은 마지막으로 한국 제주도와의 교류와 관련해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홍보 방면에 있어 하이난다오와 제주도는 매년 '섬 관광 포럼' 등을 개최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관광업 발전과 관련해 환경보호, 새로운 관광 트랜드, 국제관광 합작, 자연재해가 관광업에 미치는 영향 해결 방안 등 매년 새로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아울러 제주도와 하이난다오 각 지역을 상품 판매 및 홍보 플랫폼으로 이용, 여행객간의 교류, 관광 상품 홍보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주도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현지 문화는 물론 유입된 외국문화에 대한 보존율이 높다는 것, 사회와 환경의 조화가 두드러진다는 것, 그리고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기본적 원칙에 두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하이난=윤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