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수립에 나선다.

도는 18일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팔당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왔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해왔다”며 “도 차원에서 기존 수질개선 사업들의 문제점을 정밀 분석한 뒤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11월까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이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수질개선을 위한 북한강, 남한강, 경안천 등 수계별수질개선 방안 ▲충북·강원도 등 오염원 관리조정협력 방안 ▲팔당상수원 오염물질허용총량제 효과 ▲한강수계관리기금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팔당호 퇴적물 준설 타당성검토 및 사업시행 방안과 환경친화적인 주거환경 모델 에코 시티(Eco-City) 개발 방안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체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한 뒤 도에서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적극 추진하고 법령개정이나 퇴적물 준설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