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화재발생시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22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화재 발생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재래시장 48곳, 고지대 3곳, 주거밀집지역 79곳, 화재경계지구 6곳, 기타 화재취약지구 81곳 등 모두 217곳의 경우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주거 밀집지역 등 4곳은 소방차 진입이 아예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소방차의 통행이나 주차가 어려운 고층 아파트단지도 2천72곳 1만1천9동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이유는 좁은 도로폭, 차량 주차, 불법 노점상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이들 지역에 소화전 등 비상 소화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주민이나 상인들을 대상으로 차량주차 및 노점상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도로상의 불법 적치물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자위소방조직 결성을 유도하고 고층아파트의 경우 소방차 진입로 및 전용주차공간 확보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상시 시·군 보유 견인차량을 동원, 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강제 견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