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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당명 개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당명 개정을 위한 국민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 전병헌 위원장은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무려 73%라는 압도적인 당명개정 요구 여론을 확인했다"며 "오늘부터 공모를 시작해 국민과 당원이 함께 만드는 과정을 통해 당명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은 기본적으로 당이 가진 민주60년의 역사성,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 안철수 전 대표의 당과 통합했던 통합의 정신을 담고 국민과 당원에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무작업을 책임지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당명은 지금보다 짧아야 하고 기억하고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 지금까지의 정당 이름과 다르게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일반 국민 정서와 연관돼야 하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새 당명의 기준을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아쉽게도 '민주당' 이름을 쓸 수 없지만 어떻게 민주주의 표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민주주의·경제민주화·민생·국민통합·진리와 정의·복지국가·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은 30개 정도의 당명을 공모한 후 전문가 등을 통해 서너 개로 추린 뒤 내년 1월 중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로 하나의 당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당명 로고 디자인 등의 작업을 거쳐 내년 2월 1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의 공동창업자인 안 전 대표가 "이름을 바꾸는 것이 본질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낸 바 있어 추진 과정에 일부 반발도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