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크레인 전복 사고
엿가락처럼… 7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옆 건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빌라 옥상에 있던 환풍시설이 일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상공에서 본 사고현장 모습(드론 촬영).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크레인 전복사고가 또 발생했다.

계속되는 크레인 전복사고에 정부와 관계기관이 크레인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 불감증이란 지적이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옆 건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옆 건물 빌라 옥상에 있던 환풍기 시설이 일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42m 높이의 크레인을 이용해 공사 자재를 올리던 중 갑자기 크레인이 넘어졌다”는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부평역 인근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천역과 부천역 사이 전철운행이 중단됐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현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크레인 운전기사 등 2명이 다쳤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