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801000583000028791.jpg
경기테크노파크가 경기도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 추진한 교육 및 취업연계사업에 여성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 제공

경기테크노파크가 경기도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 교육 및 취업연계사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가 진행하는 교육은 총 4개 과정으로 3D 프린터 전문가 양성과정, R&D프로젝트관리자 양성과정, 품질경영관리과정, 기본공통소양교육과정이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 재취업을 하는 경우 단절 이전에 일하던 직장의 고용지위, 임금, 복지 등 기존 직장보다 좋지 않은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경기테크노파크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이하 경단녀)의 성공적 사회로의 재진출'을 모토로 짧게는 2주, 길게는 11주의 과정을 개설해 경단녀들의 사회로의 재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초기 교육 대상자는 R&D분야의 여성이었으나 현재는 비R&D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모든 경단녀들의 배움터가 되고있다.

특히 '3D 프린터 전문가 양성과정'의 경우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많은 경단녀의 관심을 받아 3D프린터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각 교육 분야가 R&D분야로 진출을 위한 직진통로는 아니지만 개설된 4개의 과정을 통해 R&D분야로 진출을 위한 기초과정을 쌓을 수 있어 교육을 수료한 경단녀들의 재취업을 위한 열정으로 경기테크노파크는 뜨거운 교육열로 가득차 있다.

교육과정중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교육은 '3D 프린터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요즘 새롭게 급부상하는 3D프린터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되고있다.

교육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총 11주간 진행돼 포토샵,일러스트, 오토캐드와 같이 2D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본과정과 123D, Rhino, Inventor, 3ds Max와 같이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심화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경기테크노파크에 위치한 무한상상실을 통해 단지 프로그래밍 수업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물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현재 이 교육과정으로 총 17명의 수강생이 수료했으며 수료자들은 3D프린터와 관련된 산업으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수강생들이 3D프린터 산업의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경기도 성남시 중원구)를 방문했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경단녀들의 재취업에 대한 의욕이 더욱 불타올랐다.

이에 편승해 수료생 중 서보영씨는 취업에 당당히 성공했다. 또 다른 수강생들의 활발한 재취업을 위해 교육이 끝난 지금도 직업상담사가 경기테크노파크에 상시 대기하며 모든 과정의 교육생과 경단녀를 위해 1:1 면접 코칭, 자기소개서 컨설팅, 구인정보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는 경단녀뿐 아니라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지재권 교육, SNS온라인마케팅 사업 등 여성들이 어려워하거나 진출이 비교적 용이한 분야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맘 놓고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경기테크노파크 단지 내 어린이 집이 내년 3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경기테크노파크 윤성균 원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내년에도 여성들을 위한 창업 및 취업 지원, 교육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며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경기테크노파크가 내년에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산/김환기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