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제품의 11월 30일∼12월 6일 매출이 전주(11월 23일∼29일)와 비교할 때 11.4~14.5% 감소한 반면 경쟁제품인 처음처럼은 12.8~13.4%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30일자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 출고가격을 병당 961.70원에서 1천15.70원으로 54원 인상한 것을 기점으로 소비자들이 참이슬 구매를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54원 올리자 대형마트에서는 유통마진을 고려해 점포별로 출고가 인상 폭보다는 큰 80∼100원을 올려 판매하고 있다.
인상 가격으로 참이슬을 공급받는 음식점에서도 이전에는 병당 4천원 하던 소주가격을 500원에서 1천원까지 올려 5천원을 받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가격 인상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주류업계 관계자는 “서민들이 즐기는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민감한 만큼 앞으로 기피 현상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