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이재선 바른댓글 실천연대 회장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적 소망일 것이다. 그리고 언제 닥쳐올지 모를 아픔에 대비하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우린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매달 어김없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그동안 안양은 건강보험지사가 동안과 만안지사로 분리되어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해 왔다. 그런데 2016년 1월 1일부로 동안, 만안지사가 동안으로 통합된다는 소식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안양시의 현안 문제 중 한가지는 동안과 만안의 불균형 문제를 들 수가 있다. 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이 동안으로 집중되어 만안은 침체되고 있고 그에따라 만안구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안과 동안의 균형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건강보험 만안지사마저 동안으로 통합한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하다.

누구에 의한 결정이며 무슨 이유로 통합하는지? 동안과 만안의 지역 여건과 상황은 파악이나 하고 결정한 건지?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 여론조차 수렴하지 않고 탁상공론으로 그렇게 뚝딱 결정을 내려도 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평생건강! 국민행복! 이라는 모토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운영을 위한 건강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도 주민이요, 혜택을 받는 사람도 주민이다.

60만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한번 없이 2개의 건강보험지사를 뚝딱 1개로 통합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만안은 동안에 비해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지금도 SNS를 활용하기보다 건강보험료 지로용지를 들고 보험료를 직접납부하기 위해 건강보험 만안지사를 방문하기도 하고 재산변동 등에 따른 보험료산정 조정신청은 물론 요양원 입소기준과 자격 등 건강보험관련에 따른 문의로 많은 민원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곳이다.

건강보험 만안지사는 동안지사에 비해 훨씬 많은 민원인들의 발걸음이 오고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더 성심껏 불편없이 모시려는 고민은 커녕 대중교통조차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안지사로 통합한다니 이건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수 없는 말도 안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건강보험 공단은

1. 동안,만안지사의 통합을 즉각 철회하라!

2. 주민공청회를 실시하여 주민의견부터 수렴하라!

3. 동안, 만안지사 통합결정의 근거와 타당성을 제시하라!

4. 동안지사가 자체사옥이라 통합한다는 논리라면 자체사옥 한 개 층을 임대하여 받은 임대료로 만안지사를 존속시켜 만안지사를 되돌려라!.

건강보험공단은 연로하신 만안구 어르신들이 대중교통도 불편한 동안지사까지 찾아가야 하는 통합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만안지사를 존속시킬 것을 강력촉구한다.

/이재선 바른댓글 실천연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