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발간하는 각종 간행물 발간사업을 특정 업체가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가 24일 도교육청에 대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인종(수원6)의원은 “도교육청 본청을 비롯, 산하기관과 지역교육청에서 발간하는 간행물계약이 수원의 S사와 M사 등과 집중적으로 체결됐다”며 “그나마 99년부터는 구체적인 계약현황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교육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98년도 간행물 수의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1년동안 총 85건의 간행물 가운데 S사가 44건, M사가 36건을 수의계약하는 등 두 회사가 대부분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8년 이후 올해까지 발간된 간행물의 경우 구체적인 납품현황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이같은 계약 독식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까지도 이같은 계약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며 “매년 수십억원 규모의 출판물이 발간되는데 도교육청은 해당 조합에서 처리했다며 자세한 배분현황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올해 간행물과 관련해 확보한 예산은 17억여원으로 산하기관의 관련 예산을 합칠 경우 약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출판물 특정업체 '독식'
입력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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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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