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어린이 집의 아동학대 사건(본보 26일자 보도)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 방범과는 27일 원장 K씨의 아들과 딸을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피해자 부모를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다.

이들 부모들은 어린이 집 원장이 자신의 딸과 아들을 학대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K씨가 이들 원생 외에 다른 학생들에 대한 추가 학대 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편 K원장 측과 피해 어린이 부모들은 원생들에 대한 체벌을 인정하면서도 교육적인 목적으로 이용된 만큼 언론이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고 형사 처벌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