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청사부지로 현장 출동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신축청사 설계공모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2018년 새 둥지를 틀게된다.

13일 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의정부소방서와 합동청사로 사용될 재난본부의 신축청사에 대한 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주)관건축사사무소(대표·윤상국)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된 작품은 ‘경기북부소방본부, 한국소방의 상징이 된다’라는 주제로, 한국 소방의 상징인 표지장을 모티브로 삼아 ‘새매의 날개’, ‘애국의 횃불’, ‘단결과 화합’ 등을 디자인으로 반영 했다.

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의정부 KT건물을 임차해 청사로 사용해왔다. 그러다보니 특수구조차량과 현장지휘차량이 야외에 주차돼 있고, 통신장비 등을 복도에 설치해야 하는 등 좁은 부지로 인해 열악한 실정에 있어 신청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신축될 청사는 의정부시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에 부지 9천61㎡,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8천370㎡의 규모로 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로 지어지게 된다. 다음 해 공사에 들어가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합동청사가 건립되면 경기북부지역에 더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전문 훈련시설 및 직원 복지후생 시설도 확보해 직원 근무환경이 개선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재준·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