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머물렀던 교실 존치 논란(경인일보 12월 8일 22면 보도)을 겪는 안산 단원고가 내년도 신입생을 받기로 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산을 포함해 평준화지역 9개 학군은 후기 고교 입학전형 계획에 따라 14일부터 18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배정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

안산학군은 7천330명을 모집하면서 1단계 학군내 배정으로 모집정원의 50%를 추첨 배정한 뒤, 2단계 구역내 배정으로 나머지 50%를 배정한다.

안산 단원고는 전년도의 경우 1지망에 단원고를 선택한 지원자가 모집정원인 300명(학급당 25명)을 초과해 신입생 확보에 대한 우려를 종식했다. 지난 3월 혁신학교로 특별 지정된데다 장학금 지급 등의 각종 효과도 한 몫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명예3학년 ‘기억교실’ 존치 논란이 남아있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는 10개 기억교실을 내년 1월 11일 명예졸업식 때까지 유지하다가 이후 재학생 교실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반면 416가족협의회는 지난 9월 학교를 증축하고 기억교실을 영구히 존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기억교실을 학교 진입로 옆 시유지에 건립할 가칭 ‘416민주시민교육원’에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416가족협의회에 제시했지만, 아직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단원고) 신입생 입학전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구김살 없이 더 좋은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