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부채감축,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룬 인천도시공사가 내년에 부채를 2천300억원 이상 감축하고 부채비율을 238% 이하로 낮추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공사 중요 사업으로 꼽히는 검단새빛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판매전담팀과 홍보전시관이 포함된 합동사무소 운영을 시작한다. 검단새빛도시 인근 김포·운정 등 신도시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수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토지공급과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제3연륙교 조기착공 등을 이끌어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단시티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주택(4·5·6블록)은 평형 조정 등 토지리폼을 통해 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1호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도화구역은 인천지방합동청사, 한국전력 제물포지사 부지매입·착공을 완료하고 잔여필지 판매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준공을 위한 개발·실시계획(변경) 승인 작업에 돌입한다.
또한 재정투입을 최소화한 민간참여·뉴스테이 사업과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서민주거안정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최근 안정된 노사관계 구축에 따라 이 같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 9월24일 임금피크제 도입을 조기 확정했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인천도시공사노동조합은 노사화합 체육대회·워크숍, 모범사원 노조 포상, 시민과 함께하는 북·힐링콘서트 등 직원 사기 진작과 노사 상생문화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발 금리 인상, 아파트 공급과잉,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예고 등으로 부동산과 건설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과거 경험에서 체득한 경영위기 대처능력과 임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