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물자 가운데 하나인 미국산 식용 대두 일부가 2017년부터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aT는 최근 ‘2017년 Non-GM 대두 물품구매 Basis 입찰 공고’를 통해 컨테이너 물량 6천t의 수입항을 인천항으로 지정했다.

이 물량은 오는 2017년 상반기 중 인천신항을 통해 수입될 전망이며, 컨테이너 물량으로 환산하면 600TEU 가량에 달한다.

그동안 식용 대두의 경우 부산항을 통해 수입돼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 인근으로 육상 배송을 하는 등 물류 왜곡현상이 있었다고 IPA는 설명했다. 인천항만업계는 인천신항이 개장하면서 인천~미주 항로가 개설됐고, 국내 수입물자의 물류 경로가 다양화돼 기존의 부산항 대비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창근 IPA 사장은 “정부 비축물자 수입항으로 인천항이 지정된 것은 수도권 배후항만으로 인천항이 타 항만에 비해 지리적 장점 등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