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지사장·이상일)는 올해 추진한 농지은행사업을 애초 목표보다 10억원 이상 초과달성 했다고 17일 밝혔다.여주·이천지사에 따르면 172억원이었던 농지은행사업 목표는 이달 현재 182억원으로 106%의 실적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개별사업인 농지연금도 목표치(24건)를 상회한 32건(16억5천만원)으로 133%, 경영이양직불사업은 5.5ha에서 11.9ha를 기록해 217%를 달성했다.

이는 농지은행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처럼 받는 농지연금사업이 큰 호응을 받은데 이어 경영회생지원사업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25개 농가에 513억원을 투입해 농업인을 도운 결과라고 지사는 설명했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자연재해나 부채증가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해 부채를 상환하고, 그 농지를 다시 임대하는 방법으로 농가의 회생을 돕는다.

신청 대상은 만 75세 이하 농업인으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 대한 부채금액이 3천만원 이상이거나 최근 3년 이내 농업재해로 연간 농가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다.

매입대상은 논과 밭, 과수원은 물론 축사, 유리온실 등 농지에 부속된 농업용 시설물로,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이 이뤄진다. 이 밖에 지사는 농지규모화사업, 농지매입비축사업, 농지임대수탁사업, 경영이양직불사업 등도 연중 신청 접수하고 있다.

이상일 지사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농업인과의 소통과 맞춤형 컨설팅이 토대가 돼 순조롭게 추진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이 경영회생을 신청하면 신속하게 지원하고,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