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대표적인 장항습지에 최근 생태탐방로 1.1㎞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생태탐방로는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조성됐으며, 말똥게와 버드나무 군락지뿐만 아니라 갈대숲, 자연물골, 바로 내려다보이는 한강 등 장항습지의 다채로운 생태계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포켓쉼터 5개소, 생태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또 삵,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CCTV에 촬영된 야간 활동모습을 QR코드에 탑재해 생태안내판을 조성, 보다 생동감 있는 생태계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강청은 내년부터 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탐방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군부대 철수 이후에는 방문자센터 및 조류 관찰대 조성, 진입통로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항습지를 탐방하려는 개인 및 단체는 한강청 홈페이지((www.me.go.kr/hg)에 게재된 유의사항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되며,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 1일 2팀 40명씩 자연환경해설사의 생태해설을 곁들인 탐방을 할 수 있다.
한편, 장항습지는 멸종위기종 Ⅱ급인 재두루미의 도래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매년 6천여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