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MICE 산업 ‘주춧돌’… 송도컨벤시아 2단계 첫삽

2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부지에서 열린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공사 기공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기공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조재현기자 [e-mail]

경제청, 2018년 6월 완공
900부스이상 대형전시 가능
2천명 수용 국제회의장 설치

인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공사가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송도국제도시 건립 부지 현장에서 송도컨벤시아 2단계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은 기존 1단계 시설 인근에 연면적 6만4천71㎡ 규모의 전시·회의시설, 판매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월 기획재정부 심의 의결 후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로 포스코건설 등 10여개사 컨소시엄인 더송도컨벤시아(주)를 선정했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사업은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의 자금으로 시설을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인천시에 소유권을 넘긴다. 시와 중앙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향후 20년간 시설 임대료를 지급한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와 시공을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전시장 외관은 MICE 산업거점, 해양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파도 문양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 900부스 이상 대형 전시가 가능하다. 2단계 시설에는 2천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시민 소통을 위한 다목적 광장도 설치된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MICE 산업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인근 지역에는 충분한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고, 다양한 유통시설도 입점했거나 입점을 앞두고 있다.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의 입주도 계속되면서 MICE 관련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충이 완료되면 국제회의 및 전시행사 유치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나아가 인천시의 핵심 앵커시설로 창조형 MICE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생산 등의 유발효과를 상승시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인천 경제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현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