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극장이 진행한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시네마키드 영화관 운영 프로젝트’ 참가학생 10명이 영화제 작품 선정과 기획 등의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의 이름(일어나보니 9시 20분 영화제)이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극장 교육에서 어느 날 수업에 늦은 학생이 ‘일어나보니 9시 20분’이라고 핑계를 댔는데, 이 말이 결국 영화제의 이름이 됐다. 이번 영화제가 끝나는 시간도 9시 20분(오후)이다.
상영작은 ‘스윙걸즈’와 ‘하이스쿨 뮤지컬2’, ‘천국의 속삭임’, ‘메리 포핀스’,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 5편으로 음악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다.
이 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진행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다. 인천에서 활동 중인 4명의 예술가가 학생들을 도왔고 미림극장과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원했다.
최은영 미림극장 매니저는 “공부하느라 바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이번 영화제에 많은 분이 찾아와 격려와 응원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무료. 문의 :(032)764-8880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