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이경석 인천교통공사 육상교통영업처장
‘버스’는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자가용이 없을 때, 우리는 가야 할 곳이 생기면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목적지에 가장 가깝게 갈 수 있게 해주는 대중교통수단, 아마도 ‘버스’일 것입니다. 이제 버스가 시민들의 소중하고 친절한 발이 돼야 한다는 명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준공영 시내버스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준공영제시내버스 제도는 대중교통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선 및 운행계통에 대한 조정·관리 권한은 시(市)에서 갖고, 버스운영 수익금은 운수업체와 시가 공동 관리해 부족분을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버스운영의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입니다. ‘공익성 강화’라면, 안전하고 정확하며 대 시민 서비스제공이 이뤄져야 하겠죠. 이런 공익적 대중교통시스템을 전담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 운영, 청라~강서 간 간선 급행버스(BRT), 준공영제 시내버스 8개 노선 등 여러 가지 교통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중에 준공영제버스 운영을 들여다보겠습니다.

투명한 회계처리로 혈세를 아끼고 운전기사의 복리증진에 힘쓰며 버스의 완벽 정비를 통한 적정가동률 유지, 질 높은 교육, 시민 서비스 등 인천교통공사의 버스운영 노하우는 나날이 축적됐고, 그 결정체로서 준공영제 버스운영이 국토교통부 주관 교통안전 우수사업자에 2013, 2015년 2회에 걸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영국의 2층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값진 근 현대적 유물이죠. 하지만 그 형태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운전기사들의 친절서비스였습니다. “Cheers”, 영국 운전기사님들은 치얼스가 입에 배 있습니다. 타고 내리는 승객들에게 힘내라고 인사해주는 것이죠. 당연히 승객들도 화답 인사를 합니다.

지금의 인천교통공사 직원들, 청렴·친절·인성·안전·보건·성희롱예방 등 많은 교육을 받습니다. 그중에 친절교육은 근래 많은 조명을 받습니다. 특히 영국의 ‘치얼스’와 비슷한 ‘인사 잘하기’ 교육은 주목할 만합니다. ‘인사 잘하기’는 호감을 얻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말들 하죠. 이 방법이 인천교통공사 준공영제 시내버스에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들의 밝은 표정, 따뜻한 인사 한마디가 고객들의 불친절 민원을 감소시키고,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기 위한 준법·정시 운행 노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버스운전을 저 따위로 하냐”는 식의 승객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불만은 “저 버스 기사님 참 친절하고 승객을 배려하신다”는 칭찬으로 바뀌리라 믿습니다.

더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사회 속에서 청렴하고 안전하며 친절한 인천의 대중교통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인천교통공사 임직원의 노력하는 모습,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입니다. 저희 인천교통공사는 세계 어느 곳에 가서도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한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이경석 인천교통공사 육상교통영업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