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남기고 시작된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인 25일 밤 서울광장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크리스마스를 30분 남긴 23시30분께 시작됐다. /연합뉴스

성탄 연휴 두 번째 날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 서부내륙, 전남북 도서해안에는 새벽 한때 눈이 오겠고, 충청이남서해안에는 강수확률 60∼70%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남부내륙은 새벽에, 중부지방은 오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영서·충남북(서해안 제외)·경북서부내륙에서 1∼3㎝,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경북서부내륙·전남북 도서해안·울릉도·독도에서 5㎜ 미만이다.

중부내륙에는 눈이 약간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27일까지 해안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먼바다와 동해앞바다에서 1.0∼3.0m,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동해상과 서해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되나 수도권은 오전까지, 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새해 첫날을 낀 다음 주(28일∼1월 2일)에는 30일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눈이 오겠고, 1월2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새해 첫날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껴 완전한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