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분구가 확실시되는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 예비후보군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0대 총선여론 향배와 승패도 이들 지역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다 분구지역인 경기도의 물밑 경쟁은 벌써 선거분위기나 진배없다.
‘수원 무’가 신설될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수원 갑에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과 현역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 사이 지역구 조정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수원에서 3선을 지내고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한 김진표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위해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설이 예상되는 ‘용인 정’에는 현재 용인을 당협 위원장을 맡은 이상일 의원의 지역구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현역 비례대표인 임수경 의원 등의 이름이 예상 후보자로 오르내린다. 용인병에서도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과 김윤식 전 의원의 공천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또 다른 분구 예상지인 ‘남양주 병’에는 새누리당의 경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광덕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최민희 의원이 각각 뛰어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 갑에서는 과거 지구당 위원장을 맡았던 안형준 건국대 건축 대학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설되는 ‘김포을’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이윤생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김동식 전 김포시장, 이강안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공천권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지난해 7·30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설욕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을’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섭 전 의원과 재선 의원을 지낸 박혁규 전 의원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화성병’에서는 18대 때 화성갑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화성갑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근 지역구와의 분할조정 과정에서 ‘양주’ 단독 지역구 신설이 예상되는 양주 동두천에서는 새정치연합 정성호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 김성수 전 의원과 이세종 당협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여주·양평에서는 4선의 정병국 의원과 역시 4선 출신의 이규택 한국 교직원공제조합 이사장의 ‘계파 대결’이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분구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새누리당 황 부총리가 내리 4번 당선된 ‘여권 강세’ 지역으로 송도 이외의 지역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분구되는 송도 신도시는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이름이 나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인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최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 의원의 투입론도 나돌고 있다.
/정의종·김순기기자 jej@kyeongin.com
신생 선거구, 여론향배·승기 잡아라… 총선 바로미터 부상
‘수원 무’ 새누리 박종희-김상민·새정치 김진표 출마 확실 등
최다 분구 경기도 예비후보군들 ‘물밑 경쟁’ 벌써부터 뜨거워
송도서 새누리 민현주-민경욱 출사표·새정치 송영길 거론돼
입력 2015-12-27 20:55
수정 2016-03-15 15:22
지면 아이콘
지면
ⓘ
2015-12-28 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