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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이슬람國)의 극단적 행악이 끝도 없다. 인질 몸값 뜯기, 어린이 인질까지 무참히 참수하는 악행에다가 포로의 몸에서 장기까지 강제 적출, 매매한다. 극악무도한 IS 악마 행악의 끝이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한 IS 이슬람학자의 장기 적출 인정문서인 ‘종교견해’를 머라드 서저(Sezer) 로이터통신 기자가 확인, 언론에 공개한 건 바로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였고 ‘2015년 1월 31일부’의 그 문서 내용은 이랬다. ‘이슬람교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포로의 몸에서 장기를 뜯어내는 행위를 허용한다. 포로의 생명까지야 보장할 의무는 없다’. 인질, 포로뿐 아니라 (이슬람교) 배교자(背敎者)도 장기 적출 대상이다. 알 하킴 이라크 유엔대사는 “IS가 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매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지난 2월엔 이라크 모술(Mosul)에서 장기 적출 집도를 거부하는 12명의 의사가 살해되기도 했다”며 유엔안보리 조사를 엊그제 요청했다.

생체 장기 적출이라니! 생체 악질(惡疾) 실험을 일삼던 일제 731세균부대를 뺨치는 행악이 아닌가. 그 IS 최고 지도자 아부바크르 알바 그다디(44)가 육성 메시지를 공개, “우리는 건재하다”며 미국 등 서방을 조롱했다. 그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를 겨냥한 폭격이 격화할수록 우리는 강해진다. 걔들은 우리 땅에 들어올 엄두도 못 낸다”며 미국 등이 지상군 투입을 못하는 걸 우롱했다. 한 주먹 거리도 안 될 듯싶은 IS를 두고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군사대국들이 맹폭을 퍼붓는데도 제압, 말살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영국도 공폭에 참여했고 독일 의회도 지난 4일 군사지원 확대를 가결했다. 어제 낮 중국 CC(중앙)TV도 ‘반 테러국세는 의연 엄준하다(反恐局勢依然嚴峻)’고 보도했고. 그런데도….

미국 민간 기업의 IS 피해도 크다. IS와 이름이 같은 제약회사 ISIS(pharmaceuticals),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그 회사는 건강의 상징인 이집트 여신 ‘아이시스(Isis)’에서 따온 사명(社名)을 바꿀 수밖에 없고 콜로라도 주 덴버의 ‘ISIS’라는 서점 간판은 지난 달 벽돌에 맞아 형편없이 망가졌다. IS도 무섭고 반(反) IS 전선도 두렵다. 3천리 금수강산만은 계속 무풍지대라면 좋으련만….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