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검사 서영수)는 4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우호태 화성시장을 소환,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우 시장이 지난 2001년 7월 중순께 선거비용으로 빌린 5천만원을 측근인 이모(43·구속)씨와 김모씨를 통해 토석채취업자인 배모(44)씨에게 받아 갚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시장은 지난 2001년 7월 중순께 화성시 태안읍 모 식당에서 토석채취업체인 J석산 대표 배씨가 '사업을 하는데 잘 봐달라'는 조건으로 돈을 주기로 약속하자 농협 비상근 이사인 이씨를 시켜 배씨에게 2천6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우 시장은 또 같은해 하반기 김모씨를 통해 배씨에게 2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우 시장은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