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일까지 송도국제캠핑장서 축제
월드크리스마스트리·조각가 문신 작품 등
7가지 테마 다채로운 전시·체험행사 황홀
주말마다 콘서트 무대… 얼음썰매장 손짓
인천앞바다 전경·일몰땐 낙조감상 볼거리
‘겨울 도심 속 신나고 재미있는 환상의 축제’.
인천 최대의 겨울 축제가 시작됐다. ‘2015 송도 익스트림 윈터 페스타’가 내년 3월 1일까지 인천 송도국제캠핑장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토지개발이 주최하고, (주)엔에프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캠핑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캠핑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를 위해 7가지 테마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캠핑장 입구에 위치한 웅장한 가로수 길에 반짝이는 LED 조명이 설치된 트리를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올 겨울이 끝날 때까지 색이 변하는 다양한 조명들로 방문객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행사장 내부에 들어서면 대형 트리들이 전시된 ‘월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포토존이 설치된 ‘빛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토피어리 아트 작품전’에는 200여 점의 다양한 토피어리가 전시되고 있다. 토피어리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작품을 뜻한다. 공룡과 노루·토끼 등 300여 종류의 토피어리를 LED 전구로 장식해 장관을 이룬다.
다른 소나무보다 마디가 굵고 반듯하고, 붉은색을 띠는 소나무인 ‘금강송’ 작품전도 열린다. 금강송은 재질이 단단하고 뒤틀림이 없어 예로부터 국가의 관리를 받는 중요한 건축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금강송을 이용한 다채로운 야외 건축물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3대 조각가인 ‘문신(1923∼1995)’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신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추상 조각가로 활동하며 큰 명성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신의 조각 작품들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빛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준비돼 있다. ‘키즈랜드’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놀이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며, 공예 체험장과 토피어리 제작 체험학습 등을 통해 전시된 작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평면의 그림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입체감을 더한 박물관인 ‘트릭&매직 뮤지엄’도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재미있는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한국문화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아!고구려 작품전’도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다양한 벽화와 유물 등이 전시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구려의 생활 풍습과 문화 등을 소개한다. 캠핑장 내에 설치된 공연무대에서 매주 주말 다양한 콘서트도 열릴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얼음 썰매장도 조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송도국제캠핑장은 송도국제도시 남단 끝자락 바다를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이 때문에 눈앞에서 인천 앞바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일몰 시간이 되면 저녁노을과 낙조를 바라볼 수도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8천 원이다. 행사장인 송도국제캠핑장은 버스(간선 6-2·지선 92, 513)를 타고 오거나 인천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에서 내리면 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겨울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에게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심 속에서 지나가는 2015년을 추억하고, 다가오는 2016년을 기대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221의2. 문의 :(주)엔에프(1661-7653)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