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아직 공식 창당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감지되고 있다.
조선일보·동아일보·서울신문·한국일보·문화일보 등 중앙 일간지가 주요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1일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에 대한 유권자 선호도는 새누리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안철수 신당이 경합을 벌이는 구도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여유 있게 1위에 올라 있지만 야권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새누리당을 앞서는 현상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여론조사의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새누리 독주에 安신당 급부상 =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서는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이 28.7%로 1위에 올랐고, 안철수 신당(18.3%)과 더불어민주당(16.6%)이 근소한 차로 각축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95%±3.1%P)에서도 새누리당이 38.2%를 기록했고, 안철수 신당(18.9%)과 더민주(16.3%)가 경합했다. 정의당은 3.4%였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95%±3.0%P)에서는 새누리당 37.5%에 이어 더민주가 19.0%로 2위에 올랐다. 안철수 신당은 17.9%로 더민주를 바짝 쫓았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95%±3.09%P)도 새누리당이 35.5%로 부동의 선두를 달렸고, 더민주(18.1%)와 안철수 신당(16.2%)이 오차 범위에서 경합했다.
문화일보-엠브레인 조사(95%±3.1%P)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26.9%로 선두인 새누리당의 지지도 29.4%와 격차가 가장 적었다. 더민주는 17.7%로 신당보다 많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安신당 급부상 피해자는? = 안철수 신당을 넣은 가상조사에서 여야 양당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어느 쪽이 더 많이 빼앗겼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는 기관마다 다르게 나왔다.
이는 여론조사 방식과 응답자 등의 차이 때문으로 보이는데, 최근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등 현존 정당에 대해서만 지지율을 측정한 결과에선 각각 35.5%와 20.2%가 나왔다"면서 "(안철수 신당을 넣은 조사와의) 지지율 차이를 비교하면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더민주(3.6%P)보다 새누리당(6.8%P) 지지층 이탈이 더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조사와 그렇지 않은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하면) 더민주는 지지층의 26%가, 새누리당은 지지층의 21%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지난 7월 창간 특별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면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중도 성향 유권자의 안철수 신당 유입은 없었으며 기존 야당 지지층보다는 무당층에서 안철수 신당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현역의원 바꿔야"…영호남 텃밭서 더해 = 저조한 법안 통과율과 정치력 부재로 19대 국회가 '최악의 무능국회'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를 바라는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무려 55.4%에 달해 현역 재당선을 지지하는 19.1%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여야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호남에서 현역 의원 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각각 73%와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현역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2.4%를 기록했다. 현역 의원에 투표한다는 응답은 22.2%에 그쳤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도 총선 투표시 정치 신인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은 31.1%로, 지역구 현역 의원을 찍겠다는 응답 24.4%보다 높았다.
◇반기문 대세론?…압도적 여론지지 = 차기 대통령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대체로 20%대 중반 안팎을 유지하면서 2위 주자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등 모든 기관의 조사 결과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실질적인 추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나머지 주자들은 여론조사마다 순위와 지지율이 다소 편차를 보였다.
반 총장은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27.4%의 선호도를 기록, 더민주 문재인 대표(15.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0.6%), 박원순 서울시장(10.3%), 무소속 안철수 의원(9.9%)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23.3%로 2위 안 의원(13.7%)을 두 배 가까이 따돌렸다. 이어 김 대표 12.4%, 문 대표 11.3%, 박 시장 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반 총장은 수도권, 충청, PK(부산·경남)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호남은 안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23.8%를 기록했고, 문 대표 12.4%, 김 대표 11.5%, 안 의원 10.6%, 박 시장 10.2%로 나머지 4명의 주자가 오차 범위에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문화일보-엠브레인 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23.4%로 1위를 차지했고, 문 대표(11.7%), 안 의원(11.4%), 김 대표(10.1%), 박 시장(9.1%) 등이 오차 범위 내 2위 그룹으로 묶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는 반 총장이 26.7%를 얻어 2위 김 대표(9.9%)를 3배가량 앞섰다. 문 대표(7.7%)와 안 의원(7.5%)이 그 뒤를 따랐다.
◇朴대통령 지지도는 40%대 초중반= 이들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대체로 40%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 부정적 평가보다 다소 낮은 비율을 보였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9%를 기록, 부정적 평가 50.4%보다 낮았다.
동아일보는 "중장년층의 지지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고, 20·30세대에서는 7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1.2%, 부정 평가가 52.2%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53.3%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43%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조선일보·동아일보·서울신문·한국일보·문화일보 등 중앙 일간지가 주요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1일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에 대한 유권자 선호도는 새누리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안철수 신당이 경합을 벌이는 구도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여유 있게 1위에 올라 있지만 야권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새누리당을 앞서는 현상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여론조사의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새누리 독주에 安신당 급부상 =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서는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이 28.7%로 1위에 올랐고, 안철수 신당(18.3%)과 더불어민주당(16.6%)이 근소한 차로 각축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95%±3.1%P)에서도 새누리당이 38.2%를 기록했고, 안철수 신당(18.9%)과 더민주(16.3%)가 경합했다. 정의당은 3.4%였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95%±3.0%P)에서는 새누리당 37.5%에 이어 더민주가 19.0%로 2위에 올랐다. 안철수 신당은 17.9%로 더민주를 바짝 쫓았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95%±3.09%P)도 새누리당이 35.5%로 부동의 선두를 달렸고, 더민주(18.1%)와 안철수 신당(16.2%)이 오차 범위에서 경합했다.
문화일보-엠브레인 조사(95%±3.1%P)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26.9%로 선두인 새누리당의 지지도 29.4%와 격차가 가장 적었다. 더민주는 17.7%로 신당보다 많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安신당 급부상 피해자는? = 안철수 신당을 넣은 가상조사에서 여야 양당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어느 쪽이 더 많이 빼앗겼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는 기관마다 다르게 나왔다.
이는 여론조사 방식과 응답자 등의 차이 때문으로 보이는데, 최근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등 현존 정당에 대해서만 지지율을 측정한 결과에선 각각 35.5%와 20.2%가 나왔다"면서 "(안철수 신당을 넣은 조사와의) 지지율 차이를 비교하면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더민주(3.6%P)보다 새누리당(6.8%P) 지지층 이탈이 더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조사와 그렇지 않은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하면) 더민주는 지지층의 26%가, 새누리당은 지지층의 21%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지난 7월 창간 특별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면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중도 성향 유권자의 안철수 신당 유입은 없었으며 기존 야당 지지층보다는 무당층에서 안철수 신당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현역의원 바꿔야"…영호남 텃밭서 더해 = 저조한 법안 통과율과 정치력 부재로 19대 국회가 '최악의 무능국회'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를 바라는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무려 55.4%에 달해 현역 재당선을 지지하는 19.1%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여야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호남에서 현역 의원 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각각 73%와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현역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2.4%를 기록했다. 현역 의원에 투표한다는 응답은 22.2%에 그쳤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도 총선 투표시 정치 신인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은 31.1%로, 지역구 현역 의원을 찍겠다는 응답 24.4%보다 높았다.
◇반기문 대세론?…압도적 여론지지 = 차기 대통령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대체로 20%대 중반 안팎을 유지하면서 2위 주자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등 모든 기관의 조사 결과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실질적인 추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나머지 주자들은 여론조사마다 순위와 지지율이 다소 편차를 보였다.
반 총장은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27.4%의 선호도를 기록, 더민주 문재인 대표(15.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0.6%), 박원순 서울시장(10.3%), 무소속 안철수 의원(9.9%)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23.3%로 2위 안 의원(13.7%)을 두 배 가까이 따돌렸다. 이어 김 대표 12.4%, 문 대표 11.3%, 박 시장 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반 총장은 수도권, 충청, PK(부산·경남)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호남은 안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23.8%를 기록했고, 문 대표 12.4%, 김 대표 11.5%, 안 의원 10.6%, 박 시장 10.2%로 나머지 4명의 주자가 오차 범위에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문화일보-엠브레인 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23.4%로 1위를 차지했고, 문 대표(11.7%), 안 의원(11.4%), 김 대표(10.1%), 박 시장(9.1%) 등이 오차 범위 내 2위 그룹으로 묶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는 반 총장이 26.7%를 얻어 2위 김 대표(9.9%)를 3배가량 앞섰다. 문 대표(7.7%)와 안 의원(7.5%)이 그 뒤를 따랐다.
◇朴대통령 지지도는 40%대 초중반= 이들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대체로 40%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 부정적 평가보다 다소 낮은 비율을 보였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9%를 기록, 부정적 평가 50.4%보다 낮았다.
동아일보는 "중장년층의 지지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고, 20·30세대에서는 7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1.2%, 부정 평가가 52.2%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53.3%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43%보다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