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30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등에 대해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최 의원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좀더 기다려본 뒤에 신중히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오는 1월8일께 종료되는 점을 감안해 임시국회가 내년초 다시 열릴 지 여부를 지켜본 후에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창열 게이트'에 연루된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과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에서 교비 107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재욱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 최 의원과 함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박명환·박주선·박주천·이훈평 등 다른 의원 6명도 사안의 중대성 및 추가 범죄사실 여부 등을 따져 선별적으로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