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송도국제도시 중심 국제업무단지 내에 보유하고 있는 주상복합용지와 업무·상업용지를 매각하기 위해 용도 변경 등을 추진한다.

도시공사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수립용역'을 발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 국제업무단지 내 주상복합용지인 B1블록(3만5천765.8㎡)의 세대 수, 용적률, 주거비율, 건축물 높이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업무·판매 용도로 돼 있는 C1(1만4천60㎡)· C2블록(1만4천684.3㎡)의 경우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대 수, 건축물 높이, 용도 등도 함께 조정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관련 계획 변경을 요청할 예정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경우 이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에서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NSIC의 3공구 계획 변경과 맞물려 도시공사 소유 부지의 계획 변경이 추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사 소유의 땅을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계획 변경을 통해 땅을 매각해 공사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