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에 사는 손모(31)씨는 요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매장 전화번호 검색 대신 온라인 쇼핑몰에 먼저 접속하는 버릇이 생겼다. 온라인 몰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이나 피자 등의 할인쿠폰을 이용할 경우 매장 직접 주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온라인 몰마다 웬만한 브랜드나 메뉴의 쿠폰을 대부분 취급하는 등 빠르게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손 씨는 "배달 앱이 단순히 주문 편의를 위한 것이라면 온라인 몰 쿠폰은 할인 혜택까지 있어 좋다"며 "이젠 음식을 주문하기 전 쿠폰 판매 상황부터 검색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나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프랜차이즈 치킨과 피자 등의 할인 쿠폰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옥션은 현재 BHC 치킨 인기 메뉴의 20% 할인 쿠폰을 판매 중이다. 콜라를 포함한 일부 세트의 경우 매장 주문가는 1만8천500원이지만 쿠폰을 사서 주문하면 1만4천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마켓 역시 쿠폰을 이용할 경우 정상가격보다 10% 이상 싼 도미노피자 직화스테이크(L)와 콜라세트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몰에서의 쿠폰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한 온라인 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오픈마켓에서 배달 음식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온라인 쿠폰이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