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4·13 총선에 대비해 '젊은 변호사'를 중심으로 6명의 새 인물을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진행하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 경쟁에 함께 뛰어든 것으로, 여·야를 막론한 외부인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3 총선에 대비한 1차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했다.
영입이 결정된 인물은 총 6명으로, 이들중 30~40대 변호사가 4명이나 포함돼 이번 영입의 주축을 이뤘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했다"며 "젊은 층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들은 자발적으로 입당하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에 기존의 인재영입과는 개념이 다르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분들이 나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영입된 인물 중 김태현(43·전 언론중재위 선거기사 심사위원), 배승희(34·여·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 변환봉(39·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최진녕(45·전 대한변협 대변인) 씨 등 4명은 변호사 출신이다.
이들은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등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서 이름을 알렸던 인사들이다.
박상헌(52)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도 정치평론가로서 종편과 보도전문채널에서 패널로 활동해온 이력을 갖고 있다.
전희경(41·여)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교과서개선특위 위원으로도 소속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면서 김 대표가 특별히 영입에 공을 들여온 인물로 알려졌다.
영입된 6명은 전략공천 없이 경선을 포함한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 절차를 밟아 4·13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앞서 정치신인, 여성, 청년(만 40세 이하)의 경우 항목당 10%씩의 가산점을 적용해 최고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어, 이들은 공천에서 최고 20%의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오는 11일께 추가로 영입 인사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