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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돌부처'로 통했던 오승환(33)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서는 오승환이 메디컬 테스트만 넘기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승환이 11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 투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에 문제가 없다면 오승환은 12일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오승환이 미국에서 뛰게 된다면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역대 4번째 선수가 된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700만원 약식 기소를 했고 KBO는 오승환에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하는 시점부터 시즌 50%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오승환이 미국으로 진출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선수로 커리어를 쌓은 오승환은 9시즌 동안 227세이브, 28승 13패, 평균 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이후 일본 한신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일본 무대 진출 첫 해 39세이브, 2승 4패, 평균 자책점 1.76으로 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