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민주평통안양시협의회자문위원
이상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 자문위원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은 행복의 보편적 정의를 잘 말하고 있다. 그는 '궁극목적 = 최고선 = 행복'이라는 방적식으로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이라고 주장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기준은 주관적이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행복'은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목적이고 궁극적 목표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이상형의 이성을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 여가생활을 누리며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젊은 층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행복의 공식일 것이다. 노년층은 장수시대에 맞게 건강한 정신과 육신을 유지하고, 경제적으로 구애됨이 없이 좋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생활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행복의 가치기준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UN이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또한 OECD가 발표한 '2014년 한국의 행복지수'는 34개 국가 중 3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은 어렵게 들어간 대학을 졸업해도 고용없는 저성장으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베이비붐 세대들은 산업화시대에 축적한 고도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마땅한 곳을 못찾아서 아까운 능력이 사장되고 있다.

또 여성들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강점들을 활용할 만한 취업 여건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을 이룬다면 개인의 행복도 우리 곁에 한 발짝 더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미국 금융기관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의하면 한반도가 통일되면 2030년 1인당 국민총생산(GDP) 은 4만3천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에 융합한다면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지대하리라고 보는 것이다.

이렇듯 통일은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 될 것이다. 독일이 통일 후 유럽의 리딩컨트리가 되었듯이 통일을 이룬 대한민국도 동아시아의 선두국가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광복과 분단 70주년이 지났다.

이제 바람이 있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이룩해 8천만 남녀노소 민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 지는 것이다.

/이상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