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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OKUM' 제작·마케팅·판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가 그 중심에 자리
2009년부터 유니폼사업 기업체까지 확장
지역 백화점과 제휴 팝업스토어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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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생산해서 판매까지하는 옷이 있다. '옷을 꿈꾸다'라는 의미를 담은 '옷꿈(OKUM)'은 수원여자대학교 학교기업인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다.

최근 국내의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뉴욕, 파리 등 패션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패션 디자인의 위상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수원여대는 특성화된 패션 교육 시스템과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미래의 패션시장을 선도할 패션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이 중심에 있는 교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디자인 및 DTP(Digital Textiles Printing) 스튜디오, 샘플 생산실, 패션 매장 등을 운영하면서 수익사업을 벌이는 패션업체인 동시에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을 신진 디자이너로 양성하는 직업체험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지난 2009년 교수 창업을 시작으로 2009년 패션디자인연구소, 2010년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 2015년 학교기업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로 발전해 왔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패션을 실용화하는 회사'다. 유니폼, 여성복, 기념품, 산업 디자인 등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 소속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맞춤형으로 재탄생되면 샘플 생산실에서 이를 자체 제작한다.

이를 위해 패션디자인팀(OKUM 여성복), 유니폼 팀 디자이너들은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에서 보유한 텍스타일과 상품 개발을 위한 특수 미싱 등을 활용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만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진행된 유니폼 사업은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의 효자 사업 중 하나다.

유니폼을 주문하는 학과가 수원여대 전체 학과의 70%를 웃돌면서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학과 내 실습복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다른 대학과 기업체의 맞춤형 유니폼을 제작하고 맞춤형 기념품을 디자인하는 등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상품 제작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패션 사업의 모든 과정에 학생이 참여하는 현장 실습을 진행하면서 학생의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1, 2학년들은 현장실습으로, 3학년은 디자인 수업을 통해 학교 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며 직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졸업 이후 창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CEO 프로젝트 경진대회, 창업 교육 등을 마련해 쇼핑몰 창업 CEO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손질하고 있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지역 시장과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수원종합공구단지, 수원 남문지역, 화성단지 등의 패션 원·부자재업체와 협력 사업을 체결하고 수원 AK백화점 및 롯데백화점과 제휴해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관·학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지역의 봉제 인프라를 구축해 수원지역의 여성 인력을 고용하는 방안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