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노순명 인태재단 상임이사
노순명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노순명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최근 출범한 통합체육회의 임원 제안을 고사하고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노 부회장은 1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더 늦기 전에 내 전공인 태권도(협회)로 돌아가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인천시태권도협회장을 지내면서 지난 2014년 12월 말 상임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아래 직급인 사무처장 자리가 비게 된 뒤에는 시체육회 사무처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해왔다.

노 부회장은 "통합체육회가 새로 출범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와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다"며 "태권도협회에서 못다 한 봉사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인천시 통합체육회의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유정복 인천시장은 조만간 35명 이내로 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노 부회장의 이번 결정은 시체육회와 경기가맹단체의 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노 부회장처럼 기존 시체육회 임원 대부분은 경기가맹단체 임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부회장은 끝으로 "새로 임명될 상임부회장과 사무처장이 조직을 잘 이끌고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태권도, 더 나아가 인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