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커피전문점 상생등
내수 활성화 위한 묘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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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 및 원화 가치 하락, 저유가 사태 등 대내외 악재들로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해법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이 최우선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소비가 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이는 곧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의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란 복병을 만나 소비가 급감한 상황에서 경기·인천 지역의 지자체와 경제단체들이 직접 나서 우리 제품을 '하나 더' 사고팔자는 절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도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평택시 소재 미듬영농조합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3자간 협약을 맺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대한 활로를 열었다.

지역 재배 농산물을 영농조합을 통해 공급하고, 다시 가공을 해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6차 산업 방식을 통해 생산 단체는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연스레 소비 확산으로 이어지는 등 우수 사례로 꼽혔다.

커피 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상대로 '옥고감', '라이스칩', '리얼 후르츠 사과' 등 지역 가공농산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와 매출을 동시에 잡기도 했다.

인천농협은 강화섬 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역 내 대형마트와 힘을 모아 쌀 판매를 시작했다. 지역 내 구청 및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 쌀 구매 요청서 등을 보내는 등 275t을 판매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또 제주농협과 '농산물 팔아주기 상생 협약'을 통해 제주농협은 강화섬 쌀을, 인천농협은 귤 등 제주산 과일을 팔아주는 등 '교차 판매'를 통해 소비를 이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지역 경제단체들은 경제 활성화의 원천인 소비촉진을 위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활용한 대대적인 건전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지역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진·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