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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15대부터 與野 번갈아 집권 격전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주요 쟁점
새, 강창규·김연광·조성옥 도전장
더민주 홍영표, 3선 출마 '세결집'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는 부평 미군기지와 한국GM 부평공장이 있는 곳이다. 2018년 반환 예정인 산곡동 부평 미군기지 활용 방안과 지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GM 부평공장 활성화 방안은 지역 최대의 이슈답게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 후보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천의 경우 부평이나 계양구 등 북부지역은 야당 텃밭이라 불리지만 현재 부평구을 선거구가 획정된 15대부터 여야가 번갈아가며 집권을 하는 등 여야 누구도 크게 안심할 수 없는 격전지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창규(61)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김연광(53) 새누리당 부평을 당협위원장, 조성옥(60) KS월드(주) 회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야당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이현웅(45)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59) 현 국회의원, 정의당 김응호(44) 인천시당 부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 홍영표 의원이 55.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 김연광(41.2%), 자유선진당 이근호(3.55%)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18대 총선의 경우 당시 한나라당 소속 구본철 전 의원이 43.5%의 득표율로 통합민주당 홍영표(38.15%), 자유선진당 조용균(10.16%), 평화통일가정당 홍대희(1.48%), 무소속 진영광(6.68%) 후보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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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는 김연광 위원장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홍영표 의원과 다시 맞붙기 위해 4년간 세력을 다졌다. 부평 출신으로,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중앙에서 쌓은 노하우로 지역에서 선전하겠다는 다짐이다.

강창규 부위원장도 이에 못지 않게 세력을 다지고 있다. 역시 부평에서 자란 강 부위원장은 제5대 인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현재도 당내 활동과 지역 봉사활동 등 각종 활동으로 입지를 다져와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조성옥 회장은 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아 당내 입지는 약하지만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으로 일찍이 출사표를 던지고 '새 인물'로서 주민들에게 빠르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은 삼선을 노리며 야권을 결집하고 있다. 홍 의원은 부평 GM 노조 출신으로 부평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온 데다 18대(재보궐선거)·19대 국회의원도 역임하면서 한국GM 부평공장, 미군기지 현안을 중앙 이슈로 끄는 등 목소리를 내 온 만큼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은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로 활약하고, 민주노동당 부평구위원회 위원장 시절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 등 진보 정당인으로 꾸준히 이름을 알려 왔다.

무소속 이현웅 변호사는 민변 인천지부 사무처장, 인천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안철수 신당 중앙당 창당발기인으로 신당의 중요 역할을 하면서 부평 지역에서 신진 정치인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