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국도1호선 시내구간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2006년말까지 2년8개월간 통제된다.

29일 국도 1호선 입체화공사에 따른 수원시의 종합교통대책안에 따르면 시내 진입차량을 제외한 서울과 오산·화성 등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통과차량들에 대해 국도 1호선 진입을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우회도로로 대체할 예정이다.

대책안에 따르면 시는 동수원사거리 고가차도와 시청사거리 지하차도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5월부터 만성적인 체증을 빚고 있는 국도 1호선 시내구간의 통과교통량 분산을 위해 3개 노선의 광역우회도로를 지정, 활용할 예정이다.

국도 1호선 이용차량은 1일 16만여대로 이중 60%인 8만5천여대가 시내진입이 필요없는 타지역 통과차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우회노선중 하나인 '고속도로망을 이용한 노선'은 과천~봉담간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해 동서방향으로의 인천, 안산, 봉담 방면과 성남, 용인, 광주방면 도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또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 남북방향으로의 서울, 과천, 안양 방면에서 오산, 평택방면의 우회노선을 지정한다.

'남북방향노선'은 국도 1호선~과천·봉담간 고속도로~국지도 84호선~국도 1호선 노선과 국도1호선~의왕시청방면 우회~서부우회도로~국도 43호선 노선 등 2개 노선이다.

'동서방향노선'은 국도 42호선(인천, 안산)~수성로~국도 43호선(성남, 광주 방면)~월드컵길~국도 42호선(용인, 신갈방면)노선과 국도 43호선(화성, 봉담)~역전로~남부우회도로~지방도 343호선~국도 42호선(용인, 신갈 방면) 노선 등 2개 노선을 각각 지정, 운영한다.

시는 이에 따라 안내표지판 93개와 입간판 9개, 현수막 6개 등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대대적으로 설치한다.

시는 또 국도 1호선 구간내 설치돼 있는 10개의 가변정보전광판(VMS)을 이용해 공사로 인한 통행제한 정보와 우회도로 안내정보 등을 제공하고 도심진입전 주요 분기점에서 우회가능하도록 도로전광표지판을 활용해 사전 우회안내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시는 이와 함께 대시민홍보를 위해 상세한 우회도로 정보를 수록한 전단지를 제작, 공사시작 2개월전부터 국도1호선과 연계된 고속도로 각 톨게이트 유입부에 인원을 배치해 개별적으로 운전자들에게 배포하고 유·무선 인터넷과 ARS 등을 통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그러나 시내진입차량을 위해 국도 1호선 전구간 공사중 편도 2차로 이상 유지시킬 예정이나 우회가능한 이면도로 정비와 작업용차량 통행시간 제한 등 다각도로 시내구간 우회방안대책을 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