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는 지난 18일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위원장·학생 대표·외부 전문가 등 관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재능대는 2009년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맞춰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특히 2014년 1.5%, 2015년 0.24% 등록금을 내렸고, 올해도 0.02% 인하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사실상 8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한 셈이다.

인천재능대는 2013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을 시작으로 특성화전문대 육성사업 최우수, 전문대 최초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유치,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학교육 육성사업(Uni-Tech) 운영 등 정부의 모든 재정지원사업에 뽑혀 10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등록금을 내릴 수 있었다.

이기우 총장은 "등록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적 지원으로 인해 장학금 확대, 최신 실험실습실 구축, 해외 연수 기회 대폭 확대 등 학생들의 실질적인 혜택은 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금 부담은 줄이되 각종 복지예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