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4일 수원지방법원장에 이흥복 제주지방법원장을, 의정부지방법원장에 곽동효 서울고법부장판사를 발령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58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에 길기봉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심상철 성남지원장, 허만 안산지원장은 각각 부산고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전국 20개 지방법원 중 18개 법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법관 단일호봉제 실시 이후 처음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는 최병학 수원지법원장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판업무에 복귀하는 등 법원장과 고법부장의 첫 순환보직 발령이 났다.
 
대법원은 “법원장들의 퇴직 및 고등법원 재판부 증설 등 공석이 생겨 인사요인이 발생했다”며 “단일호봉제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 시행 이후 첫 실시된 인사로 순환보직, 지역법관 우대 등 그동안 발표됐던 인사정책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11일 제33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110여명을 포함, 지방 부장판사급이하 법관들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