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강세 지역 서 최고위원의 안방
새누리 김성회 前의원 복귀 출사표
리은경 원장·박주홍 사장도 잰걸음
더민주는 오일용·김용 2파전 '압축'
도농이 혼재된 화성시 갑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연령분포는 향남 1·2 택지와 남양뉴타운 개발 등으로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통 농어업에 기반을 둔 중장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높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반영하듯 당선가능성이 높은 여권은 후보가 난립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선 3수 또는 재수에 나서는 후보의 득표율이 어느 정도 늘어날지가 관심거리다.
일각에선 여야 당내 경선과 '4·13'총선이 모두 골리앗 대 다윗의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메이저리거급 후보에 마이너 출신들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8선에 도전하는 서청원(72) 최고위원에 맞서 권토중래를 노리는 김성회(61) 전 의원, 참신함을 앞세운 젊은 여성 리더 리은경(32) 화성시 균형발전연구원장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8년간 표류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던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서해선 복선전철사업과 수인선 복선전철, 향남~ 봉담~수원호매실을 연결하는 전철 추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추진, KTX매송역, 함백산메모리얼 파크조성 등 굵직굵직한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육사 출신 토박이 김성회 전 의원은 지난 2013년 보궐선거 당시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공천을 양보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2년간 역임하고 복귀를 노리고 있다. 화성의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지역내 친밀도를 과시하며 바닥표심을 파고들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리은경 원장은 연세대 국제경영학과와 런던 정치경제대학원을 나온 석사출신으로 미래세대 부위원장,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30대 재원이다.
또 새누리당에서는 정치개혁시민연대 상임집행 위원을 지내고 현재 롱텀자산관리 사장으로 있는 박주홍(49)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오일용(49) 지역위원장과 김용(52) 경기도당 부대변인이 뛰고 있다. 오 위원장은 지난 총선과 보궐선거에 이어 3수 도전이다. 지난 4년간 농촌지역과 봉담 향남 신도시 지역의 현안을 꾸준히 챙기며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전북 김제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후보 특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상당), 민주당 조직국장, 새화성 혁신위원회 위원장, 화성시 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원내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한중 해저터널을 추진해 한국판 뉴딜정책을 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홍성규(42)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재수 도전이다. 팔탄초·발안중·안양고·서울대를 나온 토박이 홍성규 소장은 화성민주포럼 대표도 맡고 있으며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화성이 키워낸 40대 기수로 불리는 홍 소장은 '박근혜독재, 친박정치'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