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객원교수가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교수의 입당은 권노갑 전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가 탈당한 후 이뤄진 것이라 광주·전남권 야권 경쟁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표를 도왔지만 당적을 갖지는 않았으며, 입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는 당명을 바꿔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라며 "어려움을 겪는 더민주를 위해 저라도 나서야겠다고 각오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아버지의 이름을 호남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곽선우 전 성남 FC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 스포츠미래위원장을 맡기로 한 곽 전 대표는 안양 동안갑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또 노년문제 해결을 위한 신노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최자웅 신부를 인선했다.

/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