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나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용인지역 470여 가구에 5월 말까지 상수도가 새로 보급된다. 또 기흥구 신갈동 등 구도심 지역의 20년 이상 된 낡은 상수도관 5.9㎞가 10월 말까지 새로운 관으로 교체된다.

용인시는 지역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55억원을 들여 미급수지역 상수도보급 및 구도심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상수도가 보급되는 지역은 처인구 양지면 추계2리를 비롯 양지면 양지 14리, 백암면 석천리 황석마을, 기흥구 지곡동 매지골마을, 수지구 고기동 17의12 일대 470여 가구로 총 18㎞가 신설된다.

이들 지역은 주로 개별주택 위주의 인구 저밀도 지역인 농촌지역이거나 도·농간 경계지역, 시경계 지역 등 지하수나 간이상수도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곳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시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98.7%에서 99%로 높아지게 된다.

또 노후 상수도관 교체는 기흥구 신갈동·구갈동 일대와 수지구 동천동 일대 등 구도심 지역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3천여 가구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5년간 211억원을 들여 상수도 보급률을 계속 높여 시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