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김포시 자원화센터'를 직영키로 한 가운데 그동안 자원화센터 내 김포한강스포츠센터를 위탁·운영해 오던 코오롱글로벌(주) 측이 이에 대한 인수인계를 거부키로 해 당분간 센터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코오롱글로벌(주) 등에 따르면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 21일 '김포시 자원화센터 관리운영에 관한 위·수탁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김포시 마산동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김포시 자원화센터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생활·음식물 쓰레기처리 기반시설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해 기부채납했다.
협약에 따라 도시공사는 3년간 자원화센터의 소각·음식물 처리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을 위탁받아 3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별도의 의사가 없을 경우 3년 단위로 위탁·운영은 자동 갱신된다.
시는 그동안 설계 및 시공을 담당했던 GS건설(주)가 자원화센터를 위탁·운영했지만 공익성 확보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도시공사로 위탁·운영자를 변경했다.
하지만 자원화센터 내 주민편익시설인 '김포한강스포츠센터'를 2013년 9월부터 위탁·운영해 오던 코오롱 측은 이에 반발, 수영장과 헬스장 등 주민들에게 제공하던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등에 대한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다.
애초 민간에 위탁키로 했다가 돌연 직영으로 선회하면서 도시공사에서 직원 고용승계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이유에서다. 코오롱 측은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던 1천500여명의 이용객 피해는 원인 제공을 한 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도시공사로 운영 주체가 변경되면 기존 정규직원들은 고용승계가 안돼 실업자로 전락하고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어 서비스 품질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며 "시가 센터를 민간에 위탁·운영키로 했다가 돌연 직영으로 태도를 바꾼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신도시자원화센터 인수준비단'을 현장에 파견해 협업 강화, 운영인력 능력배양, 시설물 운영 정상화 등 자원화센터 인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김포한강스포츠센터 파행 어쩌나
코오롱글로벌, 김포도시公 직영에 반발 인수인계 거부
"직원 고용승계 안돼… 서비스 품질하락 불보듯" 주장
입력 2016-01-26 20:43
수정 2016-01-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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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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