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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눈 /MBC 제공

MBC '리얼스토리눈'에서 시흥 남편 청부 살해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1월 22일 시흥시의 한 저수지로 나들이를 갔던 부부. 그런데 밤 11시 57분 경, 인적 드문 도로에서 눈 깜짝할 새 1톤 트럭이 남편(49세) 오 씨를 치고 달아났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 씨는 과다 출혈로 이미 사망했고, 단순 뺑소니 사건으로 여기고 수사에 들어갔던 경찰은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된다.

현장에 있던 한 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정차해 있던 1t 트럭이 헤드라이트도 켜지 않은 채 급가속해 오 씨를 덮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사건 당시 오 씨의 차 안에 있던 아내 최 씨(45세). 현장에서 불과 3미터가량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트럭의 모습은 물론 사고 소리도 듣지 못했다는 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집중 추궁하자 최 씨는 놀라운 사실을 털어놨다.

뺑소니 범에게 돈 500만 원을 주고 살인 교사를 했다는 것. 더 충격적인 것은 뺑소니 범이 남편 오 씨와 부인 최 씨의 10년 지기 친구 허 씨(49세)였던 것이다.

이틀 전 현장 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인 최 씨 와 허씨. 과연 아내 최 씨는 남편 오 씨를 왜 청부살해 한 것일까.

최근 지인들에게 "눈을 떴을 때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는 아내 최 씨. 경찰에 붙잡힌 최 씨는 피의자 진술에서 "남편이 밖에서는 호인이지만 집에서는 독재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억 대의 빌라와 각종 보험에 가입돼 있던 남편. 과연 아내 최 씨는 왜 남편을 청부살해 한 것일까?

'리얼스토리눈'은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