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용인지역에 5개 연계철도망이 구축돼 철도중심 교통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30일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경전철까지 3개 철도 노선이 지역 내 처인, 기흥, 수지구를 모두 잇게 됐다.

앞서 지난해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이 서천과 흥덕지구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된데 이어,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의 기본계획이 고시돼 2022년이면 5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는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와의 선로 공용을 통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해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최고속도 180㎞/h로 운영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으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역사(구성역 인근)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정도면 통행이 가능해 서울, 성남 등으로의 광역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또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과 동탄 신교통수단(트램) 등 2개 노선 신설도 적극 추진 중이다.

경전철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경전철을 성남~여주간, 수서~광주간 복선전철과 연계시켜 수도권 외곽을 잇는 광역 철도 축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해 협의하는 등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시민 철도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동탄~광교를 잇는 동탄신교통수단의 경우 인덕원선과 노선이 중복돼 노선 변경용역을 진행 중으로, 시는 이 노선이 용인을 경유하도록 경기도 등에 건의했다.

광주~에버랜드 구간 연결 및 동탄 신교통수단 노선 경유가 확정되면 총 7개 철도연계망이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용인시의 승용차 통행분담률은 약 61.3%로 경기도 평균(47.1%)보다 매우 높은 반면 철도 통행분담률은 4.3%로 경기도 평균(10.3%)보다 낮은 실정"이라며 "이같은 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용인시는 기존의 도로와 승용차 위주에서 벗어나 철도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