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아주대의료원 구내식당에서 의과대학 교수등 교직원들이 닭고기 먹기운동에 동참해 점심으로 삼계탕을 시식하고 있다. /임열수·pplys@kyeongin.com
○…아주대의료원(원장·홍창호)도 양계 농가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닭고기 먹기 운동'에 동참을 선언.
 
의료원은 첫 행사로 2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내식당에서 의과대학 교수, 학생, 의료원 교직원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삼계탕, 닭강정 등 시식회를 전개.
 
특히 이 자리에는 정창섭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청 실·국장 20여명와 신진호 자치기획국장 등 수원시청 실·국·과장 12명이 참석해 양계 농가 돕기에 동참.
 
홍창호 병원장은 “질병을 고치는 의료인으로서 닭고기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됐다”며 “의료원은 앞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닭고기 먹기 운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
 
○…닭·오리고기 먹기 운동이 전개되고 국민들의 불안도 가시면서 소비가 늘어 닭·오리요리 판매업체(업소)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희색.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류독감 발생 이전보다는 못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매상이 늘어 일부 업소는 수요예측 이상 팔리는 바람에 일찍 문을 닫아야 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B치킨점의 경우 19일 밤 10시께 이날 준비한 닭이 모두 팔려 주문 전화를 거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대형유통할인점에도 닭을 사겠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홈플러스 동수원점의 경우, 하루 판매목표량 250마리가 오전내 모두 소진돼 물량조달에 고심하며 즐거운 비명.
 
업계 관계자들은 “다행히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닭·오리고기를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희망.
 
○…닭·오리 농가와 관련 유통업체 돕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본보도 이날 점심 구내식당에서 2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삼계탕을 메뉴로 시식회 행사를 개최.
 
본사 우제찬 사장은 “닭·오리 농가 돕기운동을 통해 이제 어느 정도 소비가 되살아 나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제 겨우 회복단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닭·오리 농가들을 돕도록 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