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보험설계사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22일 보험설계사 살해 용의자 심모(34), 신모(35)씨 등 2명을 강도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공범 오씨는 살해된 보험설계사 유모(47.여)씨와 마지막으로 휴대폰으로 통화, 용의선에 올라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 11일 서울 강북구 수유4동 모텔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경찰은 심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광덕산 8부 능선 계곡에서 보험설계사 유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자살한 친구 오씨와 공모, 지난달 20일 오후 2시께 보험에 가입하겠다며 유씨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창고로 유인,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다 유씨가 반항하자 노끈으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유씨의 시체를 유씨 아반테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다니다 같은날 오후 6시께 광덕산 계곡에 버렸다.
경찰조사결과 심씨는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오씨는 빚을 갚기 위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살한 오씨의 통화내역조회 결과 포천지역에서 통화한 심씨를 용의자로 추적중 심씨가 경찰과 통화한 뒤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21일 오후 5시40분께 심씨애인이 사는 대구시 남구 봉덕1동 공중전화 부스에서 통화중인 심씨를 붙잡았다.
신씨는 22일 오전 11시께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검거됐다.
살해된 유씨는 지난달 20일 '땅을 보러 나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
연합>
포천 보험설계사 살해 용의자 검거
입력 2004-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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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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