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달걀·치즈등 섭취도 도움
비타민 D는 아이들의 뼈 성장을 돕고, 노인들의 뼈 소실을 늦추게 한다. 비타민 D는 뼈 건강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한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는 암, 근력 약화, 기분장애, 당뇨, 콩팥병, 심장병, 고혈압 등 여러 질병 상태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체내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때, 비타민 D 결핍이라고 말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흡수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비타민 D 결핍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암, 심장병,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된다.
비타민 D가 충분하지 못한 아이들은 구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구루병은 뼈를 물러지게 하고 쉽게 부서지게 하는 병이다. 구루병은 아이들의 성장지연, 척추, 골반, 다리의 통증, 근육 약화뿐만 아니라 치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비타민 D가 충분하지 못한 성인은 골연화증, 골다공증, 그리고 근육약화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이 낙상과 골절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충분한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고, 비타민 D 강화 음식을 먹고,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고, 비타민 D 주사제를 통해 보충하는 등의 4가지 방법이 있다.
비타민 D는 햇빛에 노출됐을 때 만들어지므로 종종 '태양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 불린다. 우리가 사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몸에 필요한 만큼 비타민 D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4회, 10분 정도의 햇빛이면 충분하다.
비타민 D를 함유한 음식으로는 연어·고등어·청어·정어리 등 지방이 많은 물고기와 어유(물고기 기름), 계란, 치즈, 버터 등이 있다. 우유나 우유 대체식품, 오렌지 주스, 비타민 강화 시리얼 등의 비타민 D 강화 음식들도 있다.
선택하는 제품들의 비타민 D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영양성분표를 읽어보는 게 좋다. 비타민 D는 처방 혹은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데,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보충제의 필요성과 복용량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
/송상욱 성빈센트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