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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더민주 부좌현 의원 '필승' 각오
야권 김기완 전 시의회의장 도전
새누리 '박순자·허숭' 공천 경쟁
정의당 이재용 지역위원장 나서


안산 단원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부좌현(60) 의원과 국민의당 출마를 밝힌 김기완(50) 전 안산시의회 의장, 새누리당에서는 박순자(58) 당협위원장과 허숭(47) 김무성 대표 비서실 부실장 간의 경선 후 1여 2야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후보로는 이혜숙(53)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기학(47) 새누리당 경기도당 SNS 위원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정의당 후보로는 이재용(53)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뛰고 있다.

단원을 지역은 그동안 더민주 후보들이 우위를 보여 온 야당 강세지역이지만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의 양보 없는 출전으로 한쪽으로의 표 쏠림이 없을 경우 야권이 불리한 형국이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야권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부좌현 의원은 "2년 후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로 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현재는 야권이 분열 구도로 비춰 지고 있어 이 상태로 총선에 임하면 새누리당에 패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여야 간 1대1 구도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여 3야의 4당 구도로 선거를 치를 준비도 하고 있다.

박순자 후보는 "4년 전 야당후보에게 512표 차로 낙선한 후 한 표의 소중함을 체감했다. 지역 현장에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나는 그저 때가 되어서 나온 후보가 아니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당협위원장으로서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교부금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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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에 대해서 그는 "누구나 정치를 할 수는 있지만 선배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할 계획이다. 다자구도로 가지만 '단일화'라는 수를 쓰는 야당후보들과 경쟁하고 있다. 안산과 대한민국을 위한 섬김과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한다.

허숭 후보는 젊고 참신한 경쟁력으로 새누리당 후보로 자신이 결정되는데 확신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 중 박순자 의원과 허숭 둘 다 장점이 있다. 지금은 박 후보를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향후 본선후보로 나서면 야당이나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허숭을 택할 것"이라며 "사회주도층에서 바꾸자는 의지가 뚜렷하고 지역 무관심 층에서는 허숭을 모르는데 이것은 인지도가 낮은 요인으로 향후 자신이 극복할 과제다. 현재는 두 기류가 충돌하고 있다. 최근 참신한 후보인 자신으로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기완(50) 후보는 안철수 현상을 통해 희망정치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밑바닥 민심은 더민주의 패권으로 바뀔 것" 이라며 "나는 풀뿌리 전문가로 국민의당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후보다. 절박한 상황에서 3강 구도의 틀은 유지될 것이되 나만의 경쟁력을 통해 야권의 표 쏠림 현상이 국민의당으로 기울 것이다"고 했다.

또 "중앙정치의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해 야당 존재가치를 높이겠다. 특히 구도시의 도시재생과 신도시 정체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야당연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