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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동갤러리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모두 사랑받는 길조인 두루미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 전시를 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개최한다.

두루미는 한·중·일 삼국에서는 문인들의 그림이나 생활용품 등에 자주 등장하는 새다. 특히 인천에서는 시조(市鳥)로 지역 곳곳에 두루미와 관련된 지명과 상징물도 많다.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나는 두루미의 다양한 이미지를 모았다. 한국의 민화와 중국의 부채, 일본의 기모노 등 나라별로 두루미가 어떻게 삶 속에서 표현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달에는 전시 기간 중 가야금 연주회(13일)와 일본 다도 시연(26일), 한·일 시인 시낭송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관동갤러리 관계자는 "두루미들이 모여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두루미가 주는 행복하고 상서로운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금·토·일 개관. (032)766-8660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